아프리카 중부 르완다 무심바 마을. 식수 한번 끌어오려면 1km는 걸어가야 했던 오지 마을이 고소득 작물 생산 기지로 거듭났다. 2011년 한국이 무심바 마을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한 후 3년여만에 일어난 ‘상전벽해’ 같은 변화다. 선진 농업기술이 전수되면서 버려져 있던 습지는 논으로 개간됐고 가구 소득은 두배로 뛰었다.
‘행정 한류’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은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으로 개발도상국 얼굴이 달라지고 있다. 무심바 마을 같은 변화가 동부 아프리카로 확산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한·아프리카 행정장관회의’를 열고 르완다,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와 공공행정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공공 행정부문 ‘교과서’로 손꼽히는 전자정부와 새마을운동 노하우를 이들 5개국과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각국 전자정부 분야 고위급 인사를 연내 한국으로 초청
이에 아프리카 5개국은 한국 공공행정을 호평하며, 이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장관은 “한·아프리카 행정장관회의가 아프리카로 행정한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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