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오는 18일 경남에서 '무상급식' 회동을 한다.
정장수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은 12일 브리핑 자료를 내 "문재인 대표가 어제 언론을 통해 회동을 제안했다”며 "오늘 양측 실무자 간 협의를 거쳐 18일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대변인 등 양측 실무자 각 1명이 배석한 가운데 단독 회담 방식으로 진행하고, 회동 전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자는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홍 지사는 "정당 대표가 와 보자고 하는 데 안 볼 이유가 없다"며 "(문 대표가) 경남도청에 찾아오면 만나겠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문 대표는 지난 11일 대전 중구 효문화마을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8일 현장 최고위를 경남에서 개최해 무상급식 전면 중단의 부당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그 방문길에 홍 지사를 만나 경남도와 도교육청 간에 중재해서라도 다시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두 사람은 이번 회동에서 무상급식 문제를 두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무상급식을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홍 지사는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서민 자녀들 교육을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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