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선후보들이 도라산역에서 첫 정책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대선후보들은 정부와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노동당 대선후보인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의원의 첫 정책토론회.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토론인 만큼 경기도 파주의 도라산역에서 열렸습니다.
3명의 후보들은 먼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권영길 의원은 최근 남북관계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은 노무현 정권이 미국의 주문에 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후보들이 제시한 대북 공약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경제통일후 정치통일노선에 대해 북한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게 돼 결국 한반도의 위기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회찬 의원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북협력방안에는 철학이 부재하다며 북한을 적대적으로 인수하겠다는 구상이냐고
후보들은 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한 빨리 성사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민노당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22일까지 부산 등 주요 도시를 돌며 토론회와 연설회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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