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 시절 횡령 의혹에 이어 이번엔 지난 1980년대 이사장으로 있었던 영남대 관련 비리 의혹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1980년대 영남대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많은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영남대의 전신 청구대 이사장 전기수씨의 4남 재용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표의 영남대 비리 의혹을 철저히 검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 씨는 박 전 대표가 이사로 있을 때 총 29명이 1인당 2천만원을 내고 부정입학을 했던 일을 언급했습니다.
또 이사장으로 재직한 7년 6개월간의 임금 수령액, 재단 부동산 처분 비리 등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로 이사장에 올라 측근들과 함께 갖은 비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비리 연루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 김재원 / 박근혜 측 대변인
-"이미 (1988년) 국정감사에서 그 사실관계가 모두 밝혀졌습니다. 또한 당시 조사 및 수사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전혀 관련되지 아니하였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면서 철저한 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대선주자에 대한 온갖 공세에 정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지금 정신이 없는 열린우리당 수준에서 나올 수 있는 그런 작품이 아니다.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조정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하나씩 하나씩 제기되는 의혹에 국민 앞에서 모든 것을 검증받겠다는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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