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도 영남대 이사장 재직 시절의 비리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의혹 제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다른 사람 이름으로 땅 한평 갖고 있지 않다는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습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지난 77년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였던 충북 옥천군의 임야 37만여평을 3천만원에 사들여 5년 뒤 처남에게 2천 5백만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명의 이전 이후에도 이 전시장은 190만원의 근저당권과 지상권 설정을 유지해 소유권자에게 넘겨야 하는 일반적인 금융거래를 어겨 명의신탁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땅의 공시지가는 2억7천 여만원이며, 시가는 10억~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인해 이 언론은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 전 시장이 개발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한 것은 아닌지 또한 이 토지에 대한 실소유주는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명의신탁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준 / 이명박 캠프 대변인
-"빼돌리려면 처음부터 딴이름을 했어야. 구입한 이후에 82년에 땅이 쓸모 없다고 해서 매각하려한거다. 처남이 이땅을 이용할 수 있어서 구입한거다.-"
이 전 시장은 최근의 파상공세에 대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정권교체의 유일한 길은 자신이 사는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질문2) 박근혜 전 대표도 비리 의혹에 휩싸였죠?
네,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1980년대 영남대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갖은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영남대학의 전신 청구대학 이사장 전기수씨의 4남 재용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표의 영남대 비리 의혹을 철저히 검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 씨는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로 이사장에 올라 갖은 비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표와 친분이 있는 고 최태민 목사의 친인척들을 요직에 앉혀 대학을 사기업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 이사 재직 시절 재단직원 자녀 2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이 1인당 2천만원을 내고 부정입학했다는 것입니다.
전 씨는 기자회견 직후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질문3) 다음은 열린우리당 통합얘기인데요. 현재 열린우리당이 대통합신당 추진 연석회를 개최하고 있죠?
네. 열린우리당의 대통합 비상대권 체제가 오늘 종료됩니다.
열린우리당은 오후 2시부터 대통합신당 추진 연석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연석회의에서는 다음달 중순 임시 전당대회를 거쳐 대통합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합시한이 종료되는 내일 열린우리당은 대거 탈당사태를 다시 한 번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정대철 고문 그룹에 속한 문학진, 김덕규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충청권 의원들도 오늘 오찬을 함께 하고 향후 진로에 대한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이 밖에 문희상 전 의장 등의 경기지역 의원 등의 탈당도 예상돼 내일 탈당에 적게는 20명 내외, 많게는 30~40명의 의원들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4) 손학규 전 지사와 김근태 전 의장이 오늘 오전에 만났죠? 대통합 작업이 본격화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나요?
네, 두 사람의 만남은 대통합 작업 출발의 시동을 걸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두 사람의 만남 이후 브리핑에서 과거 회귀적 냉전적 수구 세력의 집권을 막고 평화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기 동창으로 오랜 친구사이입니다.
서로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손 전 지사는 김 의장이 어려운 결단을 했다며 먼저 덕담을 건넸습니다.
손학규 / 전 경기지사
-"과거회귀적이고 냉전적일 때 꼭 민주평화를 향한 나라 건설하는데 꼭 밑거름이 되길..."
김 전 의장은 대통합을 지상 명령으로 생각하다며 손 전 지사가 선두에 서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근태 / 전 열린우리당 의장
-"시간이 촉박한 국민경선제에 앞장서서 역할할 것을 기대하는 많은 국민이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좀 하고 싶어서..."
김 전 의장은 이어 천정배 전 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며 대통합을 논의했습니다.
당초 저녁에는 정동영 전 의장과도 만날 예정이었지만 정 전 의장의 개인 사정으로 연기가 됐습니다.
불출마 선언 이후 대통합의 산파 역할을 자임하는 김근태 전 의장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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