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을 맞아 우리 공군의 국산 전투기 편대가 항일유적지를 돌아봤습니다.
해군도 앞으로 배치할 잠수함의 이름을 유관순함으로 짓고 순국선열의 뜻을 기렸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손으로 처음 만든 전투기 FA-50이 힘차게 활주로를 박차고 올라갑니다.
강원도 원주에서 출발한 전투기는 5분 만에 경기도 여주의 명성황후 생가에 도착했습니다.
전투기 편대는 3·1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난 수원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독립운동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수원 주민들이 학살당한 제암리 교회터 위를 전투기들이 지나갑니다.
남쪽으로 내려가자 순국선열들의 넋을 안은 독립기념관이 당당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유태곤 / 공군 FA-50 편대장 (소령)
- "나라가 어려울 때 외세에 맞서 목숨 바쳐 싸웠던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영공방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군도 삼일절을 맞아 우리 기업이 만드는 잠수함 이름을 유관순함으로 지었습니다.
해군이 배나 잠수함에 여성 이름을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유영식 / 해군 정훈공보실장(준장)
- "해군은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을 기리고 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214급 잠수함 6번함의 함명을 유관순함으로 제정했습니다."
우리 군은 3·1 독립만세 운동 96주년을 맞아 3·1 운동 정신을 자주국방으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