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수석실별 보고를 시작으로 첫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이 실장은 당·정·청 소통을 강조하고 경제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청와대에 첫 출근한 이병기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수석실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업무보고는 정책조정수석실 등 10개 수석실별로 40~50분씩 이뤄졌고, 이 실장은 수석비서관들과 설렁탕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첫날부터 스킨십을 강화했습니다.
이 실장은 업무보고에서 "당·정·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최근 재가동된 당·정·청 채널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국정 최우선 과제로 언급한 경제 분야에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수석이 교체된 홍보라인의 경우 "그동안 대국민 홍보가 잘 안 된 측면이 있었다"며 개선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 실장은 전임 김기춘 실장의 '불통' 이미지를 의식한 듯 보고에서 '소통'이라는 말을 자주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 이 실장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청와대 안팎의 현안을 챙길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이 실장은 내일(2일) 청와대에서 취임식을 갖고 박근혜 정부 3번째 비서실장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