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인사가 40일 넘게 지연되면서 비서실장 후보군만 무려 27명에 달했습니다.
오전에는 현명관 마사회장의 내정설이 퍼지기도 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이번 인사를 둘러싼 에피소드를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현명관 내정설'
오전 내내 정치권에서는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새 비서실장에 내정됐다는 설이 돌았습니다.
삼성 계열사 대표 경력에 박 대통령과의 친분까지 알려지며 인선이 확정됐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정작 낙점된 인물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 인터뷰(☎) : 현명관 / 한국마사회장
- "청와대 내에서 어떤 신호를 줬기에 이런 정도 얘기가 나올까. 저도 좀 곤혹스러웠고…."
현 회장이 애초 후보군에 없었는지, 아니면 검증 단계에서 전격 교체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후보군만 27명'
국내 복귀가 확정되면서 유력 후보로 떠오른 권영세 주중대사부터 막판에 부상한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까지.
인선이 40일 넘게 지연되면서 언론에 한 번이라도 언급된 비서실장 후보군은 무려 27명에 달했습니다.
또, 김기춘 전 실장이 무단결근을 한 것이 아니라 출입증을 반납한 24일 이미 면직 처리됐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려졌습니다.
'우여곡절·전격교체'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백지화 위기를 맞았던 정무특보단은 우여곡절 끝에 막판에 다시 부활했습니다.
또, 윤두현 홍보수석이 8개월 만에 물러난 것도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청와대는 본인이 피로감을 호소했다고만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