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초기조치 이행과 6자회담 개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BDA 북한자금 2500만 달러를 이번 주 안에 송금하기 위해 관련국들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정부 핵심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의 일부자금 인출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인출되거나 송금된 자금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기자들을 만나 BDA 문제 해결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며 관련 시나리오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송민순 / 외교통상부 장관
-"6자회담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 BDA문제는 관련국들이 구체적 조치를 취해 최종적 해결단계에 들어가 있습니다"
미국은 50여개의 북한 소유 계좌를 하나로 통합할 것을 주문했고, 북한은 이미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통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로화와 엔화 등 다른 통화예금도 이미 미국 달러화로 바꿔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을 거쳐 러시아 상업은행의 북한계좌로 한꺼번에 송금하기 위한 조치이자 합법자금임을 인정하기 위한 장치로 보입니다.
이번 주중 BDA 북한자금 송금이 이뤄지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 초청과 영변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에 따른 북한의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미뤄졌던 6자회담 개최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측이 송금완료 후에도 비핵화 조치에 늑장을 부리거나, 추가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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