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소통합이 삐걱거리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해체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이른바 소통합이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형일 / 중도개혁통합신당 대변인
-"통합신당의 법적 등록절차인 양당 수임기구 합동회의 소집을 당초 14일에서 20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 등 더 많은 중도개혁 세력 의원들을 동참시키기 위해서라는게 공식 설명.
그러나 범여권 통합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내부로부터 터져 나오는 불만이 그 반증입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당 원내대표
- "합당작업은 특정시한에 구해받지 않고 일단 보류돼야합니다. 중도세력 대통합을 위한 연석회의를 즉각 개최해야 합니다."
제 3지대에서의 대통합을 추진하는 탈당 의원들도 느긋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 우상호 / 의원
-"연기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 이 연기가 대통합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결정적인 전기가 되길 바란다."
통합의 시한으로 설정된 14일을 맞이하는 열린우리당은 내일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당 진로를 논의합니다.
지도부 거취와 함께 당 해체 문제도 공식화될 전망입니다.
탈당도 이어져, 모레 정대철 고문 등 7명의 탈당을 시작으로 18∼9일까지 20명 이상의 의원들이 추가로 탈당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최인제 /기자
열린우리당 해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다음주 중반까지 범여권 통합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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