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경고에도 불구하고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또 다시 노무현 대통령의 성토장이 됐습니다.
의원들은 대통령에게 대선 정국에 개입하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절대 특정 정당 후보를 자신이 비방, 규탄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그것만이 노무현 대통령의 불행, 우리 정치의 불행을 막는 길이고..."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법치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는 중대한 국가적인 위기인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8일 원광대 강연과 6.10 기념사 발언을 문제삼아 노 대통령을 중앙선관위에 다시 고발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선관위 경고를 받고도 조금도 반성하지 않고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을 계속 비난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 헌법기관임을 자부하면서 공정한 결정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열린우리당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관위 결정이 유명무실하다며 무시할 때는 언제고 다시 고발하냐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서혜석 /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령과 평화개혁민주세력을 싸잡아 생채기 내서 정치적으로 이득을 보려는 수작이다."
윤석정 / 기자
-"정치에 참여하지 말라는 한나라당과 참여하겠다는 대통령의 기 싸움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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