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3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사의를 밝힌 김기춘 비서실장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후임 인사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또 한 번 경제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주문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한 후 열린 첫 수석 비서관 회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10명과 특보단 전원이 참석했지만, 박 대통령 정면에 마련된 김 실장의 자리는 공석으로 남았습니다.
김 실장은, 전날(22일) 자신이 주재했던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로 인사를 나누며 "대통령님을 잘 보필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 실장이 회의에서 자리를 감추면서, 후임 비서실장 발표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24일) 새 비서실장 발표와 함께 청와대 추가 특보단 발표가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경제 관련 법안이 제 때 통과되지 못하는 현실을 '불어 터진 국수'에 빗대며 경제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주문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 경제가 참 불쌍하다, 그런 불어터진 국수 먹고도 힘을 차리는구나. 그래서 앞으로는 제때 제때 그런 것 먹일 수 있도록…."
박 대통령은 또, 경제 혁신과 국가 혁신 추진 과정에서 내각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완구 총리를 비롯한 새 내각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