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초중고생은 물론, 대학생까지 여전히 교복을 입는데요.
어두운 검은 감색의 획일화된 교복에서 밝고 다양한 디자인의 새 교복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김정은 체제 들어 생긴 변화 중 하나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의를 듣고 있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
남학생들은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여학생들도 흰색 상의와 검정 치마의 교복을 입었습니다.
겨울에는 짙은 감색의 상의를 걸칩니다.
우리의 초등학교 격인 소학교와 중·고등학교 격인 북한의 중학교 학생들의 동복 역시 짙은 감색입니다.
북한의 대외용 매체인 통일신보는 이처럼 어두운 색의 획일화된 교복이 조만간 교체된다고 전했습니다.
대학생들의 재킷은 검은 감색에서 밝은 회색으로 바뀝니다.
중학교 남학생들은 상·하의를 모두 밝은 파란색으로, 여학생들은 진홍색 재킷과 회색 치마로 갈아입습니다.
소학교는 중학교 교복과 같은 배색에, 붉은 스카프를 매게 됩니다.
지난 1959년부터 교복을 무상지급했던 북한은 경제난으로 이를 한때 중단했다가, 김정은 체제 들어 매년 새 교복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디자인의 교복을 새로 만들어, 젊은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