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는 국회의원 외에도 다양한 직종의 살림꾼들이 있는데요.
누구보다 국회의원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만큼, 시각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이들이 바라는 새해 국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박준규 기자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국회의원과 취재진뿐 아니라 일반인도 즐겨 찾는 국회 구내식당.
주방의 터줏대감인 이승제 조리장의 바람은 '뉴스에 나지 않는 국회'였습니다.
▶ 인터뷰 : 이승제 / 국회 본관식당 조리실장
- "무엇보다도 국민이 편안해질 수 있는 국회, 뉴스에 많이 오르내리지 않는 국회, 저는 사실 그게 바람입니다."
국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방호담당관.
지난 한 해,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지켜본 탓에 새해 소망도 남다릅니다.
▶ 인터뷰 : 김상수 / 의회 방호담당관실 주무관
- "작년을 반추해볼 때 세월호 사건이라든지 연금 관련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조금 더 배려해주시고…."
15년 가까이 국회의 청결을 책임졌던 김영숙 씨는 국회의 모순적인 상황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숙 / 국회 환경미화원
- "현재까지는 국민이 국회를 많이 걱정하고 그랬는데, 올해는 정말 국회의원 300명이 국민을 걱정하고…."
국회와 군생활을 함께 했고, 전역을 두 달 앞둔 홍정표 경비대원.
홍 대원은 '열린 국회'를 소망했습니다.
▶ 인터뷰 : 홍정표 / 국회 경비대원
- "정문에서 근무하다 보면 '내가 들어가도 되나' 생각하시면서 기웃하다가 발걸음 옮기는 분들도 계신데 친절하고 가까운 국회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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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장동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