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개각으로, 총리를 포함해 내각 18명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6명이 여당 현직 의원들로 채워졌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하면서, 현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했습니다.
▶ 인터뷰 : 윤두현 / 청와대 홍보수석
-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함에 따라 신임 국무총리 제청을 받아 일부 개각 인사를 단행하셨습니다."
통일부 장관에는 통일연구원 등에서 남북문제를 연구해 온 교수 출신의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내정됐습니다.
국토교통부에는 한국조세연구원장을 지낸 재선 국회의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발탁됐고.
공석이던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부산 출신의 3선 국회의원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금융위원장에는 정통 경제관료인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적임자로 판단해 발탁했습니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4명의 교체 인사 가운데 절반을 여당 소속, 현직 국회의원으로 채웠다는 점입니다.
이번 개각으로 전체 국무위원 18명 가운데 6명이 여당 소속 현직 의원들로 채워지면서, 박 대통령 친정 체제는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청와대는 이번 개각을 통해 이완구 국무총리 체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국정 지지도 하락으로 약해진 국정 동력을 회복해 경제 활성화에 매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