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5년 안에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한나라당 당사입니다.
질문1)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후보 선언식이 오늘 오전에 있었죠?
답변1)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당사에서 후보 등록과 함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현 정권이 무너뜨린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5년 안에 선진국으로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믿을 수 있는 대통령'이란 슬로건 아래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금과 정부는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와 사회 제도는 바로 세우는 이른바 '줄푸세' 등의 주요 경제공약도 강조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과거발생한 일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제 아버지 시대에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으신 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게 저는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 이 분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민주주의를 더욱 꽃피우고 나라를 잘 살게 하는 것이라는 점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2)
잠시 후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역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죠?
답변2)
네, 오후 2시 이명박 전 시장 역시 당사에서 경선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이 전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혼돈의 시대는 자신에 부과된 역사적 과업이라고 생각하고, 한나라당 정권 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 국가의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열 양상의 당 내 경선에 대해서도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생경선, 정책경선, 클린경선을 내세우며 경선 결과 승복을 다짐했습니다.
최근 한나라당과 당 대선주자들을 연이어 비난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에 경고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헌법과, 국민과 싸우지 말고, 한나라당과 당 유력 대선주자를 계속 음해한다면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 내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현행 선거법상 일단 당 내 경선후보에 등록할 경우 탈당 후 독자 출마가 불가능해집니다.
한나라당 경선후보 등록 첫 날 이명박-박근혜 두 유력 주자가 모두 등록을 마침에 따라 퇴로 없는 한 판 승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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