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어제(12일) 열리기로 돼 있던 본회의를 오는 16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이 잠정 연기됐습니다.
당초 새누리당은 기존 합의대로 어제(12일) 임명동의안 처리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해 야당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합의를 했지 않습니까?" "합의를 하긴 뭘 합의를 해요?"
▶ 인터뷰 : 한선교 / 이완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 "여러분, 퇴장하실 거면 퇴장하시고 아니면 착석해주십시오."
하지만, 설 연휴 이후 본회의 개최를 주장하던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이라는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새누리당이 이를 수용한 겁니다.
하지만 시간만 늦춰졌을 뿐, 안건합의가 이뤄진 건 아니기 때문에 임명동의안 처리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16일 본회의에서는 여당 단독으로도 총리 인준 표결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모두 큰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16일에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김석호·안석준·이우진·강두민·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