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통합의 주도권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 초재선의원들이 내일 집단탈당 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일 탈당에는 임종석, 김부겸 의원 등 재선그룹과 우상호, 조정식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포함됐습니다.
인원은 20명 정도로 알려졌지만, 오는 14일 이후 합류하겠다는 의원이 있어 17~20명 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탈당후 제3지대에서 국민경선추진기구와 대통합창당준비위 구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당 움직임은 사실상 당 지도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습니다.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대통합을 이룩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의 노력을 한다고 하면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이들의 움직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근태 / 전 열린우리당 의장
-"(참여할) 생각 가지고 있다. 다만 전 의장으로 6월 14일까지는 당 문제에 대해서 가능하면 구체적 언급을 안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
중도신당은 초재선 의원들의 이런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실상 열린우리당 재창당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한길 /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
-"노무현 틀에 갇힌 지도부 지휘아래 일부가 탈당해서 몇몇 비정치권 인사들을 앞장세워 당을 만들고 열당이 동참한다는 시나리오다."
오대영 기자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범여권 통합의 주도권 다툼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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