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당 통합과 총선 승리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2위 박지원 의원과는 불과 3.5%p 차 승리를 거두며 불안한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표는 경선 기간 중 강력한 변화를 위해서는 높은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을 주장한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지난 1월 1일)
- "높은 지지를 받아야만 당 대표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 대표가 되고 난 이후에도 정말 강력한 변화 또는 견고한 단결 그리고 이기는 정당, 이 세 가지 모두 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와는 달리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문 대표는 2위 박지원 의원보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만 큰 차이로 앞섰을 뿐 당 여론을 주도하는 권리당원과 일반당원 투표에서는 오히려 뒤지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특히 최고위원 경선에서 '비노' 진영인 주승용 의원의 1위 당선은 당내 친노 견제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친노에 대해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것 아닌가…."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경선 결과에서 확인된 절반의 지지기반, 그리고 나머지 절반의 견제구도. 화합을 위해 문재인 대표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당 안팎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