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첫만남,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상생정치의 가능성 타진할 수 있을까
여야 대표 첫만남 화제
여야 대표들이 첫만남을 가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첫 회동을 하고 여야 상생정치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전날 선출된 문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언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두 사람의 만남은 의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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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대표 첫만남 |
김 대표는 "추운 날씨에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도 참배하신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문 대표의 첫날 행보를 평가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도 참배하려고 했는데 전당대회가 걸려서 못 갔다. 이른 시간 내에 방문하겠다"라고도 약속했다.
이에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 통합을 위한 정치 쪽에 좀 더 노력을 기울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우리 김 대표께서 역할을 많이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표의 노 전 대통령 묘역 방문에 대해선 "오시면 잘 준비해서 환대하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저하고 같은 시대에, 비슷한 지역에서 살면서 또 같은 학교를 다니고 해서 동질감이 많다. 같은 시대에 서로 같이 고민해 대화를 잘 하리라 믿는다"라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문 대표는 김 대표의 과거 통일민주당 경력을 언급하면서 "저도 시민사회운동을 하면서 김 대표를 뵐 기회가 많았습니다. 충분히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관계가 여야 관계 발전
최근 화제가 된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서도 김 대표가 "아마 문 대표와 제가 국제시장 영화를 보는 마음이 똑같았을 것"이라고 하자, 문 대표는 "같은 날 봐서 재미있게 언론에서 다뤄졌다. 저희 가족사가 영화에 담겨있다시피 해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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