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오후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북한의 무력 시위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어제(8일) 오후 4시 20분부터 5시 10분 사이 5발의 발사체를 원산지역 일대에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동쪽으로 향한 발사체의 사거리가 200km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체의 궤적을 분석하고 있는 군은 북한이 지난해 8월 발사했던 신형 단거리 전술 미사일과 같은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금요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함대함 미사일 발사 시험을 진행한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에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군은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 훈련이 지난해보다 2주 정도 이른 시점에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 항공모함 타격 훈련을 벌이는 등 한미 연합전력에 대한 대응능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군은 다음달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시험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한미 연합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추가도발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