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4일 야당이 자신의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하도록 요구하는데 대해 "가족은 이제 그만 놔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나 한 사람으로 인해서 주변 사람이 너무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또 자신에 대한 고액 후원자중에 현역 지방의원이 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역(의원)들로부터는 받은 적이 없다. 받았더라도 돌려줬을 것”이라며 "다만
삼청교육대 활동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시 만 20대 사무관이 문서수발과 연락업무를 맡았을 뿐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없다”며 "회의에 참석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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