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은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아주 위협적인 무기로 손꼽힙니다.
세계에서 잠수함이 가장 많은 나라는 북한인데요.
북한에 맞서 우리나라도 잠수함사령부를 만들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잠수함에 올라타 훈련을 지휘합니다.
북한은 잠수함 전력을 과시하기 위해 잠수함 훈련을 때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은 78척으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 해군보다 6배나 많습니다.
북한군 잠수함 가운데는 오래된 잠수함이 많지만, 물에 들어가면 찾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 해군은 북한의 잠수함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잠수함사령부를 만들었습니다.
기존 잠수함 부대인 제9잠수함전단은 해군작전사령관의 작전 지시를 받았지만,
잠수함사령부는 소장인 잠수함사령관이 직접 잠수함 전력을 운용합니다.
그동안 해군 작전이 군함위주였다면, 이제는 잠수함부대가 독립적으로 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된 겁니다.
잠수함 부대만으로 사령부를 만든 건 미국과 일본, 프랑스, 영국, 인도에 이어 세계 6번째입니다.
잠수함 보유 대수도 현재 13대에서 4년후인 2019년엔 18척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혁수 / 초대 잠수함 전단장(예비역 준장)
- "단순히 함대급 사령부가 또 하나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입체 전력을 구축하고 국가 핵심 전략 세력으로 발전시키려는 것입니다."
해군은 내일 오후 진해 군항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잠수함사령부 창설식을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