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월요일 치러지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는 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닝메이트로 나선 정책위의장 후보들의 득표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주영 후보의 짝으로 나선 홍문종 후보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계' 인물입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7월 14일)
- "2012년 12월 19일, 만약 여러분께서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키지 않으셨다면 자기 조국을 이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빼앗길 뻔했습니다."
유승민 후보의 러닝메이트, 원유철 후보는 원만한 스킨십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의원 (지난 1월 7일)
- "을미년 새해에는 친박, 비박, 친이의 계파모임의 현장으로 갈 것이 아니라 을의 입장에 있는 국민, 서민들 곁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두 원내대표 후보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에서, 승패는 결국 홍문종·원유철 두 정책위의장 후보의 득표력에서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양측은 남은 기간 자신들의 텃밭인 수도권 출신 의원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의원들의 표심을 쥐고 있는 서청원 최고위원도 막판 판세를 뒤흔들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치러졌던 새누리당 당대표 선거에서 유승민 의원의 신세를 졌던 서청원 최고위원은 유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박심'을 등에 업은 이주영 후보가 급부상하면서 서 최고위원은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