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무죄…권은희 위증 혐의 수사 본격화

【 앵커멘트 】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댓글 활동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아온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대법원이 무죄 확정판결을 내렸는데요,
이에 따라 검찰이 권은희 의원에 대한 위증죄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며 김용판 전 청장의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

김 전 청장이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으며, 관심은 권 의원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보수단체가 권 의원을 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권 의원은 대법원 판결에 대해 "허탈하고 참담하다"며, 허위 증언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권은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CBS 라디오<박재홍의 뉴스쇼>)
- "판단 과정에 있어서의 왜곡과 잘못이 있을 수 있을지언정 제가 거짓을 얘기했다, 그런 공방이 벌어져야 하는 상황이 전혀 아닙니다."

여당은 야당의 법원 판결 불복은 정치공세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새누리당 대변인 (어제)
- "법원의 판결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법원의 판결에 대해 정략적인 판단으로 국민의 눈을 흐리게 해서는 안됩니다."

김용판 전 청장에 대한 무죄 판결과 권은희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여야 정치 공방에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장동우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