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이주영, 유승민 두 후보 모두 수도권 출신의 중진인 홍문종, 원유철 의원을 러닝 메이트로 택했는데요.
지역적으로 표가 갈리는데 특히 대구 경북 이른바 TK 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후보
- "새누리당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와 함께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후보
- "새누리당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유승민 의원님과 함께 열어나가겠습니다."
경기도 의정부가 지역구인 홍문종 의원과 평택이 지역구인 원유철 의원.
이 때문에 가장 많은 43장의 수도권 표는 갈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30표가 몰려 있는 부산·경남, 즉 PK 지역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이주영 의원이 경남 마산 출신이지만, 부산 출신인 김무성 대표의 영향력을 뚫기가 만만찮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절대 중립"을 선언했지만, 김 대표를 따르는 의원들 대부분이 유 의원을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남는 곳은 27표의 대구·경북, 이른바 TK 지역입니다.
TK 지역은 전통적으로 표 결집력이 강했던 데다, 지난 2013년 선거에서도 '친박' 후보였던 최경환 원내대표 당선에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두 후보 모두 '친박'으로 분류될 수 있어 해당 지역 의원들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결국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어떻게 비치느냐에 따라 TK의 표심은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후보들의 '친박' 마케팅도 가열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