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시기를 놓고, 아직도 말들이 많은데요.
시간이 갈수록 '한시적 유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3일, 청와대는 인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유임은 한시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실장은 겉으로는 오히려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
김 실장은 오늘(25일) 오후 수석비서관 회의 직후 수석들과 '집권 3년차 국정운영방향'을 주제로 워크숍을 했습니다.
김 실장이 워크숍을 연 건 이번이 취임 후 처음입니다.
이를 두고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선 바로 내일이라도 바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청와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결국 관심은 김 실장 체제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에 쏠리는데, 이에 대해선 크게 두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물러날 거라는 분석입니다.
힌트는 윤두현 홍보수석이 이번 개각을 정홍원 총리와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함께 구상할 거라고 밝힌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 달 5일을 전후해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인 만큼, 그전에 필요한 인재 발굴과 검증 작업까지만 책임진 다음 물러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인 공무원연금 개혁까지 처리한 다음 물러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시점은 오는 4월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