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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제작 지원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다양성영화 역대 최대 관객과 최단기간 박스오피스 1위라는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도의 다양성영화 지원 정책 또한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성영화는 작품성, 예술성이 뛰어난 소규모 저예산 영화로 독립영화라고도 부른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3년 제5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신진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하고 제작비 1000만 원과 투자와 배급 및 홍보를 지원했다.
도의 지원을 받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3일 현재 전국 관람객 476만4650명을 기록하며 개봉관이 806개까지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가 다양성영화 지원을 시작한 시기는 지난 2009년 제1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시작하면서부터. 첫 해 문정현 감독의 '용산' 등 4개 다큐영화에 각 1000만 원씩 4000만 원을 지원한 도는 2014년까지 모두 59편의 다양성영화에 10억72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중 해외 다큐영화에 지원한 금액은 라브디아즈 감독의 '폭풍의 아이들, 1권' 등 18편, 3억2000만 원이며 국내 다큐영화에는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 41편, 7억52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해 국내는 물론 해외 다양성영화계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개봉된 다큐멘터리는 모두 26편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가 제작지원한 다큐영화는 2편이었으며, 경기도가 운영하는 다양성영화 전용 개봉관인 G시네마와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개봉·상영한 영화는 총 17편에 이른다.
지난 6년 동안 경기도의 지원을 받은 작품 가운데 주목할 만한 영화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이외에도 용산참사 사건을 다루면서 7만3000명의 관객을 모은 김일란, 홍지유 감독의 '두개의 문', 철거를 앞둔 경기북부의 미군 기지촌의 얘기를 담은 얘기로 2014 핫톡스국제다큐멘터러영화제 등 4개 해외다큐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김동령, 박경태 감독의 '거미의 땅' 등이 있다.
직접적인 제작 지원 외에도 도는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다양성영화 전용관을 개설, 상영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다양성영화와 대중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도는 현재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와 업무협약을 통해 수원 영통과 고양 백석, 안산 메가박스에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성남미디어센터, 오산문화재단, 경기도 박물관, 경기도 미술관, 한국만화박물관, 안산문화재단, 수원영상미디어센터, 시흥시청, 단국대 온새미로관 등 10개 공공상영관을 통해 다양성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2013년 4월 개관 이후 2014년 12월 말까지 64편의 다양성영화가 상영돼 3만6987명이 관람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