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도 외면받는 당대표 경선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 후보자들이 평소 함께 일하던 보좌관들 앞에서 검증받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보좌관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심지어는 게임하는 모습까지 발견돼 당대표 경선이 자신들의 '안방'에서조차 외면받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솥밥을 먹는 보좌관들 앞에서 처음으로 당의 혁신방안을 발표한 차기 당권주자들.

자리 곳곳은 비어 있고 등을 기대고 잠을 청하는가 하면,

▶ 인터뷰 : 새정치민주연합 보좌관
- "보좌진들 다 바쁜 사람들인데 여기 와서 토론회 자리를 지키는 게…."

당권 후보자의 청사진에는 관심도 없고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는 보좌관까지 보입니다.

▶ 인터뷰 : 새정치민주연합 보좌관
- "위기의식 속에 환골탈태하는 뭔가 보여줘야 하는데…."

자신들의 안방인 국회에서조차 외면받는 모습이지만 세 후보는 서로 헐뜯기 바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 "요즘은 그 탁월한 공격력을 저한테 지금 퍼붓고…."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 "어떤 후보는 부산에 가서 영남대표론을 얘기하고 또 박지원은 호남 맹주다…."

▶ 인터뷰 : 이인영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 "과거로부터 상속된 그런 대세론 또 기득권으로부터의 존재감 이런 것이 지금…."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이처럼, 당대표 경선이 당내에서조차 관심이 멀어지면서 자칫 새정치민주연합 혼자만의 잔치로 끝날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

영상 취재 : 이권열 기자, 차윤석 VJ
영상 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