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엔의 북한 대사가 미국의 대북제재들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니 해킹' 청문회를 여는 등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부임한 안명훈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가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대북제재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명훈 /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
- "만약 미국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한다면, 올해 한반도에는 많은 것들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태도는 더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소니 해킹' 사건과 관련해 청문회를 열어 더욱 강력한 압박을 요구했습니다.
금융제재뿐만 아니라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더 강도 높은 추가제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에드 로이스 / 미 하원 외교위원장
- "야만적이고 위험한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아시아와 전 세계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제재 수위를 더욱 높여야 합니다."
미 행정부도 이런 분위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청문회에 참석해 "가용한 수단을 전면적으로 동원해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으로 흘러들어가는 자금을 막고, 북한을 비핵화의 장으로 스스로 나오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