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화재는 화재경보가 제대로 울리지 않아 화재발생 10분 뒤에야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불법 주차된 차들 때문에 소방차가 빨리 접근하지 못한 점도 초동 진압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정부 아파트 화재의 피해가 커진 건 무엇보다도 허술한 방재설비 탓이 컸습니다.
아파트마다 설치돼 있던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놓고 사고 현장 주민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지만 결국 화재 발생 10분이 지나서야 첫 신고가 이뤄졌습니다.
소방차가 현장에 제때 접근하지 못한 점도 화재를 키웠습니다.
폭 2~3m로 소방차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골목길에 불법으로 세워둔 차량 탓에 소방차가 현장 가까이 접근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옆에 가장자리에 차들이 세워져 있고 그래서, 협소해서 진입하는데 조금 힘들기는 했습니다."
화재를 초기 단계에 잡아줄 방재시설 불량과 안전불감증 탓에 이번 사고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