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 대화의 의ㅈ를 나타낸 데 대해 다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남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진정성과 실천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이 신년사에서 남북간 대화와 교류에 진전된 뜻을 밝힌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과거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진정성과 실천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 분위기가 이어지기 위해선 먼저 북한이 우리가 제의한 당국 간 회담에 응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남북이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협의해야 한다"며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 사업 등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협력 사업에 응할 것도 요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발언은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닷새 만에 나온 공식 입장입니다.
북한의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 여기에 화답한 박 대통령.
삐걱거렸던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어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