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남북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것도 경제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제1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인민생활 향상'이라는 말을 다섯 번, '경제 강국' 단어는 네 번 사용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의 3년상을 마치고, 집권 4년차에 접어든 김 제1위원장이 경제 성장에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올해는 노동당이 만들어진지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김 제1위원장은 당 창건 70년을 맞아 경제적 성과로 민심을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성장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경제 개방에 나설 뜻도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대외 경제 관계를 다각적으로 발전시키며 원산-금강산 국제 관광지들을 비롯한 경제 개발구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야 합니다."
대외 경제 관계는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지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최근 중국과 사이가 벌어진데다 러시아·일본과의 관계 진전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핵실험 등으로 대외 관계가 나빠지며 외국 자본을 끌어모으지 못한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