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북 정상의 신년사에는 같은 것도, 또 다른 것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반도 통일과 경제 살리기는 중요한 화두였는데요, 남북 정상의 다른 듯 닮은 신년 메시지를 정광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는 모두 893자, 200자 원고지 5매도 안 되는 짧은 분량이었습니다.
반대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는 모두 1만 694자, 200자 원고지 50매가 넘는 방대한 양입니다.
길이의 차이는 컸지만, 핵심은 통했습니다.
우선 두 정상은 2015년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동시에 맞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조국 해방 70돌과 조선노동당 창건 70돌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통일을 강조한 대목도 같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 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자."
경제 살리기도 빼놓을 수 없는 주제였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렵게 살려낸 경제 회복의 불꽃을 크게 살려내고….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모든 경제기관, 기업체들이 기업활동을 주동적으로, 창발적으로 해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