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원숭이에 비유하며 맹비난한 직후인 어젯밤과 오늘 잇따라 일부 웹 사이트가 마비됐습니다.
비난의 대가였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0시,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웹사이트 주소를 몇 번이고 입력해보지만, 온통 흰색 화면뿐입니다.
북한 일부 웹 사이트 접속이 어려웠던 건, 어젯밤도 마찬가지.
중국 신화통신 등은 북한 인터넷과 3G 망이 어젯밤 7시 반부터 4시간 이상 마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계속되는 북한의 인터넷 접속 불량에, 점차 미국의 사이버 보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북한은 별로 공격당한 경험이 없어서 이런 (인터넷 복구) 장비를 안 갖고 있고…당분간 복구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멈추지 않는 한…. "
북한이 어제 미국을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하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계속 북한의 해킹과 도발에 비례적 대응을 강조하고 있어 북미 간의 보이지 않는 사이버전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