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지난 2011년 왕재산 간첩단 사건 당시 북한이 내린 대남 지령문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지난 19대 총선 당시 야권연대가 북한의 지령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공개한 북한의 대남 지령문입니다.
이 문건에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과 민주당의 야권연대가 '북한의 지령에 따라 이뤄졌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이 자료는 지난 2011년 왕재산 간첩단 사건 당시 북한의 대남전략기구인 225국에서 왕재산 측에 보낸 내용으로,
'진보대통합당'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진술이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통진당 통합과 야권연대 과정이 북한이 내려 보낸 지령문의 각본대로 거의 그대로 됐습니다. 제가 분석해보니깐 정말 경악스럽게도 거의 그대로 됐습니다."
하 의원이 공개한 지령문에는 "민노당과 진보연대는 종북시비를 피해야 하니 북한과의 교류는 자제하라"는 내용부터
"한나라당에 패배를 안기고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진보와 개혁세력의 총체적 선거연대를 실현하라"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통진당 해산 사태에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른바 '단일화 원죄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문건 공개로 정치권의 종북 논란은 또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