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 사퇴, 朴 대통령 "공직자의 참된 모습 보여줘" 평가

세월호 사고 수습을 모두 마무리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퇴 소식을 알렸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수습에 헌신하는 이 장관의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이 공식 회의석상에서 특정 공직자의 거취에 대해 발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주영 장관은 그동안 세월호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장관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해수부 직원들이 이주영 장관의 사퇴 소식을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할 만큼 내부에서조차도 이주영 장관의 정확한 사퇴 시점을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주영 장관 사퇴로 개각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개각이 이뤄진다면 내년 초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개각 대상은 세월호 참사 후 사의를 표했다 유임된 정홍원 총리를 비롯해 국토부 등 일부 경제부처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의 인적 개편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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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