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한때 북한에서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외부망 인터넷망이 중단됐다 다시 정상화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북한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아 궁금증만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공식 도메인인 KP를 사용하는 웹사이트입니다.
오늘(23일) 새벽 1시쯤 북한의 공식 사이트 중 일부인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사이트가 전면 마비됐습니다.
신화통신은 북한 사이트의 마비 상태는 오늘 오전 11시까지 이어지다 복구됐다며,
평양지사 사무실에 설치된 인터넷 속도가 지난 21일부터 또렷하게 느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뿐만 아니라, 인터넷망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의 내외부망이 달라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의 인터넷 사태는 외부망으로 내부망과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 내부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 인터넷망 사태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상황.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접속 장애가 해킹에 의한 것인지 자체 시스템 보완 점검 차원인지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장동우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