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미국 내 대북 강경파는 이번 해킹사건이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CNN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기존 규정에 따라서 (테러지원국 지정) 재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관련 지침은 상당히 명확하게 규정돼 있습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에 다시 들어가게 되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등의 경제 지원은 물론 각종 군수 물자 지원도 끊기게 됩니다.
미국 내 대북 강경파는 북한을 더욱 압박했습니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의 해킹을 '전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국 상원의원
- "이번 해킹사건은 새로운 형태의 전쟁입니다. 우리는 더 강력한 형태로 대응해야 합니다."
매케인은 또 다양한 분야의 대북제재를 하루빨리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새해 상원 군사위원장이 될 경우 "이번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반드시 개최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작업은 오바마 대통령이 겨울휴가에서 돌아오는 2주 후쯤에나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