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은 여전히 의혹에 휩싸여 있고, 야당의 보이콧 속에 국회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제(19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향후 정국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정희 / 구 통합진보당 전 대표
- "저들이 당을 해산시켰다고 해서 진보정치를 포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
진보세력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국을 뒤흔들 만한 파괴력을 얻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8대1이라는 압도적인 결과 때문입니다.
덕분에 궁지에 몰렸던 청와대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상헌 / 공간과 미디어연구소 소장
- "추락하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에 대해서 지혈 효과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번 헌재 결정만 가지고 청와대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덮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단기적으로 국면을 전환시킬 수는 있겠지만 정국을 주도하려면 다른 걸 쥐고 해야겠죠."
인적 쇄신 등 적극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내년 4월 치러지게 된 보궐선거도 여야 양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세 곳 모두 약세 지역이라는 점이,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통진당과 후보 단일화를 했던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후보를 내는 것부터가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김원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