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어제(19일)에 이어 오늘(20일)도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석이 된 지역구 3곳의 의원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내년 4월 29일로 정해져 벌써부터 선거를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결정 다음날인 오늘(20일),
이정희 구 통합진보당 대표와 김재연·김미희·오병윤·이상규 전 의원이 또다시 거리로 나와 박근혜 정권에 대해 헌재 판결은 공안 탄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상규 / 구 통합진보당 전 의원
- "오병윤·김미희·이상규 세 명의 지역구 의원들은 현재는 의원직이 박탈됐지만 4개월 후면 5개월 후면 다시 또 국회의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오병윤 구 통진당 원내대표는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오병윤 / 구 통합진보당 전 원내대표
- "헌법에 의원직 자격 박탈과 관련해서는 어떤 법적 근거도 없다고 다들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와 관련해서는 어쨌든 좀 연구해서…."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20일) 오전 독립영화를 관람하러 간 자리에서 벌써부터 보궐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선거는 국민의 선택이니까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면 되는…."
당초 선거가 없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내년에 4.29 보궐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정치권은 때 이른 선거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