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도 지난 1959년 단교한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북한과 무기 밀거래 등의 의혹을 받아온 쿠바와의 관개계선으로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 추진 합의에 우리 외교부도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역시 쿠바와의 외교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노광일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쿠바와의 관계개선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미-쿠바 간 관계정상화 합의 발표는 한-쿠바 관계개선을 위한 환경 조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우리나라와 쿠바는 지난 1959년 이후 외교관계가 단절된 상태.
2000년대 들어 쿠바와의 민간 교류 등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쿠바와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때문에 외교정상화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지난해 7월엔 쿠바에서 미사일과 전투기 부품 등을 싣고 가던 북한 선박이 파나마 당국에 억류되는 등, 양국 간 무기 밀거래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 인터뷰 : 노광일 / 외교부 대변인
- "북한도 핵이나 미사일 문제를 시급히, 조속히 해결하고 국제사회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기를 기대합니다."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와 쿠바와의 관계정상화까지 추진되면서, 북한 압박 효과는 더욱 커질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