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선고를 앞두고 당 지지자들이 국회에 모였습니다.
100여 명이 모여 일제히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를 외쳤는데 이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 "통합진보당의 당원들의 마음은…."
울먹이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두고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정당 해산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심판 선고를 앞두고 100여 명의 통진당 지지자들이 국회에 모였습니다.
이름은 '정당해산 반대 원탁회의'지만 마치 헌법재판소 성토대회를 방불케 합니다.
▶ 인터뷰 : 노회찬 / 전 정의당 대표
- "4천만 명의 유권자가 정해야 할 일을 9명의 헌법재판관들이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도 이 대열에 합류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 "(통진당 해산은) 헌재의 결정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서 선택되거나 판단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부정하는 불순한 모임을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판결 전) 사전 단체 행위는 헌재 판결 자체를 부정하려고 하는 그런 사전적인 의미를 담을 수도 있습니다. 즉각 중단되어져야 합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헌정 사상 최초로 정당이 해산될 것인가? 선고기일이 예상보다 빨리 확정되면서 통합진보당의 운명은 모레(19일) 결정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