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일명 '몰래 카메라 시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청와대가 어떤 목적으로 샀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이런 발언은 버릇이 없다며 발끈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억 원대 운동기구와 연봉 9천만 원의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논란을 일으킨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실.
이번엔 '몰래 카메라 시계' 구입이 문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제2부속실이 왜 이런 몰래 카메라가 필요한 겁니까?"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연설기록비서관실에서 (녹음할 때) 사용하려고…."
▶ 인터뷰 : 최민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거짓말하지 마십시오. 연설기록비서관실에는 15개의 녹음기가 있습니다."
최 의원은 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지목된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 내부 감찰용으로 샀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안봉근 비서관이 한 건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 눈 밖에 나면 자를 수 있다. 이거 그런 데 쓰려고 산 거 아닙니까? 설마 이걸 대통령을 대상으로 쓰지는 않겠죠?"
여당 의원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노근 / 새누리당 의원
- "최민희 의원이 참 공상소설을 쓰고 있구나. 한마디로 해서 요새 정치인들이 진짜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고 봅니다. 잘못된 버릇은 고쳐야죠."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고성과 의혹만 남긴 채 끝난 대정부 긴급 현안질문. 앞으로 남은 국회 일정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