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일(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3년 탈상'을 맞아 후계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치적을 선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열렸던 중앙추모대회.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정리되지 않은 머리와 화가 난 듯한 표정이 화제가 됐습니다.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지 닷새 만에 열린 행사여서, 심리적 동요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3주기인 내일(17일),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금수산 기념궁전 참배 이후,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지만, 의미는 남다릅니다.
북한은 김정일 '3년 탈상'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김정은 체제의 개막을 알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연일 김정은 체제 3년의 업적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 선군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갈…."
1년간 모습을 감췄던 김경희가 오빠 김정일 위원장의 '3년 탈상'에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입니다.
남편 장성택의 처형 이후 정치적 생명을 잃은 김경희는 지병악화로 현재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