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타결되고 우리나라가 참여를 결정할 경우조기에 합류하는 방안 모색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마이클 프로먼 대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을 위한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열어 TPP 협상 진전 상황을 포함한 양자·다자 무역·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저녁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미국 의회 비준이나 2016년 대통령선거 등 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타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한국이 TPP 밖에 있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합류 의사를 환영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우리도 TPP 참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재차 시사한 만큼 최종 협상 성사 여부를 봐가며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 12개국이 진행 중인 TPP 협상에 지난해 11월 말 처음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참여 여부 및 시기를 저울질하고자 협상 진행과정을 주시하고 있다.
TPP 참여는 '관심 표명→예비 양자협의→참여 선언→공식 양자협의→기존 참여국 승인' 절차
한·미 양국은 또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과 투자자-국가소송제(ISD) 개선 등 FTA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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