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여기서 한 사람, 궁금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유출된 문건에 나와 있었다는 박지만 EG그룹 회장의 부인 서향희 씨인데요.
서 씨는 어떤 사람인지,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4년, 박지만 EG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은 서향희 씨.
전직 대통령 아들과의 결혼인 만큼 그 자체로도 화제였지만, 열여섯 살이라는 나이 차도 또 다른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당시 혼주로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005년 서 씨가 큰아들을 낳자 박 대통령은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1974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서 씨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고려대 법학과를 거쳐 사법고시 41회로 변호사가 됐습니다.
준수한 외모에 활발한 성격이었던 서 씨는 법조계에서도 풍부한 인맥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서 씨는 대통령 선거 전인 2012년 9월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새빛'을 그만둔 뒤 지금까지 변호사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선 기간 야권으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은 후 스스로 몸을 낮춘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 씨는 당시 자신이 고문 변호사로 있던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자, 구명 로비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