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해군 잠수함 부대를 시찰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 기술 개발을 시도 하는 등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굵은 눈발이 쏟아지는 가운데 해군 잠수함 부대를 찾은 김정은 제1위원장.
부대 곳곳을 둘러보고는, 지도를 펴고 지시를 내립니다.
군 서열 1위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해군 간부들이 김 제1위원장을 수행했고, 2인자 최룡해 당 비서는 지난달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현지지도에 동행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실전 같은 훈련을 벌이라며, 해군력 현대화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당 창건 70돌이 되는 2015년을 해군 무력강화에서 새로운 전변을 가져오는 해로 되게 하자고 하시면서…."
북한은 실제로 지난 10월, 함경남도 신포에서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 기술을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성공한다면 잠수함에서도 핵 공격이 가능해집니다.
북한군 훈련강도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올해,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24차례에 걸쳐 군 훈련을 직접 지도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올해 동계훈련을 10년 만에 최대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한 북한이 저강도 도발로 내부결속을 도모하고, 협상력을 높이려 할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