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청와대와 정윤회 씨는 이번 사건의 배후에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주축이 된 이른바 '7인회'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이들의 주장이 완벽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가족 일로 지방에 있다며 MBN과 문자 메시지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조 전 비서관은 이른바 '7인회'의 존재를 완전히 부인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7인회와 관련해 청와대와 정윤회 씨가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이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더 상세한 해명을 부탁하자 조 전 비서관은 자신이 보고서 허위 작성이나 유출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오 모 행정관에게 문건 사진을 주면서 유출 상황을 보고하게 했다는 청와대 측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전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유출된 문건 사본 100여 장을 거둬들이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마지막으로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60% 이상 진실이라는 뜻이 아니라, 사실에 부합할 가능성이 60% 이상이란 뜻으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