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이 드디어 당론으로 채택됐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외면당했던 혁신안이 크게 달라지기라도 한 걸까요?
당론 채택의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김무성 대표였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인지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만 해도 당내 의원들의 반발에 통과가 어려워 보였던 새누리당 보수혁신안.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지난달 24일)
- "무조건 밀어붙이겠다고 계속 얘기 나왔지 않습니까. 어떻게 됩니까. 반대한 사람은 반개혁적인 사람으로 몰아가는 거고요."
그런데 오늘은 돌연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됐습니다.
쟁점이 됐던 출판기념회 금지안은 의원들이 책은 쓰되, 집회 형식의 행사장에서 책을 팔지 못하도록 했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합의된 본회의나 상임위가 여야 갈등으로 열리지 않을 경우 회의 수당을 지급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한달 도 안 돼 통과를 이끈 일등공신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반대파 의원들과 식사를 하며 설득하는 한편, 의총 현장에서도 직접 박수를 유도하며 추인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간사
- "전 의원들이 박수를 치면서 동의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혁신위원보다 더 잘 내용을 숙지하시고 나와서 부가적인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한때 무용론까지 제기됐던 새누리당의 보수혁신위원회. 하지만 김무성 대표의 박수 리더십 덕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안석준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